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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인증 환경경영보고서 20여개 기업서 제출키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6.01 06:16

수정 2014.11.07 14:11


삼성전자,LG전자,포항제철,삼성전기,현대중공업,LG화학, 현대전자,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현대상선,호텔신라,유한캠벌리 등 20여개 기업이 정부가 인증하는 첫 환경경영보고서를 만든다.

환경경영보고서는 기업의 환경경영정보를 총망라한 것으로 환경경영에 대한 기업의 의지와 그 효과 등을 알 수 있는 자료.환경부는 기업의 환경 경영을 확산시키자는 취지로 지난해부터 정부 인증 환경보고서 작성준비 작업을 해왔다.

1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마감시한까지 환경보고서 작성에 의사를 밝혀온 기업은 20여개.거의 모두가 국내 유수의 초우량기업들로 글로벌 경영에 주력하고 있는 기업들이다.

수출을 하는데 환경보고서를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고 환경기업이라는 이미지가 마케팅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업종이 가장 많고 철강,항공 유통,호텔업종도 포함돼 있다.

환경부는 참여의사를 뒤늦게 밝혀온 기업들이 많아 마감시한을 연장키로 했다. 이 중 삼성전자 등 10여개 기업은 3∼4년전부터 자체적으로 환경보고서를 작성해왔다.지금까지 자체적으로 환경보고서를 작성해온 기업은 삼성전자 외에 포철,삼성전기,삼성코닝,삼성테스코,LG전자,LG화학,현대중공업,현대전자,현대상선,한솔제지,태평양,한화 등이다.
삼성전기 김성우 부장은 “무역을 하기 위해서는 환경보고서가 필수”라며 “해외 바이어가 계약을 할 때마다 보고서를 요구해 보고서를 만들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오는 8월까지 해당 기업으로부터 자체 작성한 환경보고서를 접수해 보고서의 신뢰도와 정보의 적합성 등을 검증한 뒤 11월 환경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 jins@fnnews.com 최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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