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국내 첫 기업구조조정투자사 탄생

차상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6.01 06:16

수정 2014.11.07 14:10


오리온전기 보증채의 대지급문제와 관련, 보증사인 서울보증보험과 채권자인 투신사간의 협상이 곧 타결될 것으로 보여 국내 최초의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CRV)가 이르면 다음주중 탄생할 전망이다.

1일 금융감독원과 투신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전기의 CRV를 설립하기 위한 마지막 문제인 오리온전기 보증채무 대지급 협상이 오리온전기 채권은행과 서울보증보험, 투신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일 오후 금융감독원에서 열렸다.

이날 투신사들은 현재 만기 이후 보유중인 3066억원 규모의 오리온전기 회사채를 서울보증보험이 공적자금이 아닌 회사 자체자금으로 전액 대지급해 줄 것을 요구했다.

투신사 관계자는 “서울보증보험이 대우주력사 보증채 해소를 위해 마련된 3조4000억원의 공적자금을 오리온전기 보증채 대지급에 사용하면 여타 대우채 대지급도 늦춰질 수 있다”며 “회사 자체자금으로 대지급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서울보증보험측은 절반만 대지급하되 나머지 절반은 3년만기로 차환발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양측은 서로의 의견을 교환한 데 이어 다음주부터 본격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며 서울보증보험측의 대지급금 규모를 조정하는 선에서 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 csky@fnnews.com 차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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