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왕세자 총기난사 참변 네팔 국왕 일가 장례식

조남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6.03 06:17

수정 2014.11.07 14:09


【카트만두=APAFP연합】1일 밤(현지시간) 네팔 나라얀히티 왕궁 만찬석상에서 디펜드라 왕세자의 총기난사로 사망한 비렌드라(55) 국왕 일가의 장례식이 2일 국민의 추모 물결 속에 거행됐다.

참극의 진상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디펜드라 왕세자의 혼사 문제로 인한 왕실 내부의 알력이 사건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네팔 왕실 최고 고문기관인 국가평의회와 기리자 프라사드 코이랄라 총리는 디펜드라 왕세자의 총기 난사에 따른 사망자가 국왕과 아이스와랴(51) 왕비,니라잔(22) 왕자,쉬루티(24) 공주, 국왕의 조카 자얀티 샤흐 공주, 국왕의 누이인 샤라다샤흐 공주 부부, 샨티 싱흐 공주 등 8명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혼수상태에 빠진 디펜드라 왕세자를 비롯한 4명은 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영라디오 방송은 국왕 내외 등이 서거했다는 짤막한 성명을 내보낸 후 디펜드라 왕세자가 국왕으로 지명됐으나 뇌사상태로 집중 치료를 받고 있어 비렌드라 국왕의 동생인 갸넨드라 왕자가 섭정을 맡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국왕 내외의 장례식에는 이날 국가평의회에서 섭정 왕세자로 지명한 갸넨드라 왕자가 참석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