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는 2004년말께 경기 고양시 일산구 설문·문봉동 일대에 지방산업단지가 조성된다.
고양시는 일산구 설문·문봉동 일대 준농림지 18만1000여평에 대한 지방산업단지조성계획 용역 결과가 나옴에 따라 오는 7일 공청회를 열고 산업단지조성계획안을 확정한 뒤 오는 2002년 초 착공, 2004년 말 완공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99년 6월 경기도로부터 18만1000여평의 공장총량제 물량을 배정받았으며 시의회 의결을 거쳐 오는 8월 건설교통부에 계획안 심의를 신청한뒤 10월 심의가 통과되면 올 연말까지 경기도 및 수도권정비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업지역 지정 및 산업단지 조성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시는 이 산업단지에 고양시 식사·덕이동 일대에 밀집한 무등록 공장 450여곳을 포함, 관내 공장 540여곳과 인근 시·군 지역의 이전 희망 공장 등을 입주시킬 예정이다. 그러나 시는 전체가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과밀억제권역으로 묶여 있는데다 정부가 그동안 과밀억제권역에 산업단지를 새로 지정한 예가 없다는 점이 산업단지 조성에 걸림돌로 작용할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미 경기도로부터 지난 99년 18만1000평의 공장총량제 물량을 이미 배정받아 놓은데다 시내 기존 무등록 공장을 입주시키는 등 도시정비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이 사업에 대한 최종승인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eclipse@fnnews.com 전태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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