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의 부산 중대형 버스공장이 별도 매각을 통해 활로를 찾을 전망이다. 대우차의 매각 협상은 본격화됐으나 부산 버스공장 등 상용차부문은 제너럴모터스(GM)와의 협상대상에서 아예 제외됐기 때문이다.
5일 부산시와 대우차 등에 따르면 대우차 채권단은 최근 컨설팅업체인 아더앤더슨 코리아와 대우차 부산공장 매각업무 위탁 계약을 맺고 매각절차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재 3개 이상의 해외업체가 인수의사를 타진해 와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종대 대우차 회장을 비롯, 대우차 임원진은 오는 11일 부산시를 방문해 부산 공장의 향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며 해외매각 협상이 타결될 경우 지사과학단지의 자동차부품 협동화단지로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도 이달 중 발주할 ‘자동차부품 협동화단지 장기발전계획 연구용역’에서 28만평에 이르는 협동화단지 내에 5만평 정도를 대우차 부산공장 부지로 배정하는 등 지원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대우차 부산공장은 지난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한 데다 올들어 환율상승 등에 힘입어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공장가동률도 100%에 달해 하루 15∼16대의 버스를 생산하고 있다.
/ js333@fnnews.com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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