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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 상의 총회―발제내용요약] 商議 글로벌 경제교류 나서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6.07 06:18

수정 2014.11.07 14:05


7일 열린 제2차 세계 상공회의소 총회 1차 본회의에서는 ‘세계화시대 상공회의소의 역할’을 주제로 리차드 매코믹 국제상업회의소(ICC) 회장 등의 연설이 진행됐다.이날 매코믹 회장 등 발표자들은 글로벌 경제시대에 상의가 지역경제 활성화 뿐 아니라 세계 경제교류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리처드 매코믹 ICC회장=역사적으로 상의는 지역 조직이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만 전념하는 기구로 간주돼왔다.그러나 상의는 이제 글로벌 시대를 맞아 지역기업을 세계 경제 조류로부터 보호하는 방패막이 역할을 해서는 안된다.고인 물은 썩게 마련이다. 상의는 지역 경제에 새로운 아이디어와 서비스를 제공, 지역 기업을 성장시키고 지평을 세계무대로 확대해 가야 한다.

세계 총 생산물의 4분의1은 원산지 이외의 지역에서 팔리고 있다.세계 25대 교역국 가운데 3분의1은 개도국이다.상의는 지역경제 활성화 뿐 아니라 세계 교역 증대에도 노력해야 한다.기업들의 세계시장 개척을 돕고, 전자상거래를 통해 중소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외부 투자나 상품을 배척하지 말고, 무역 장벽을 낮추는데도 상의가 기여해야 할 것이다.이것이 국제상업회의소의 기본 방침이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품 서비스 개발, 일자리 창출,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 등의 목표를 위해 상의는 21세기 글로벌 경제시대에 세계 각국간 교류 증대에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

◇아드난 카사르 ICC 명예회장=상의는 민간부문의 생산성 향상에 노력하면서 공공부문과의 협력에도 주력, 좋은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이같은 목표를 위해서는 세계 각국 상의간 경험이나 지식의 공유, 정보 교환, 지식격차 줄이기 등의 작업이 필요하다.상의간 협력 증진은 각국간 경제 격차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다.그만큼 상의 역할은 앞으로 커질 것이다.

세계 경제가 기술적, 재정적으로 복잡 다단화되면서 상의가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기가 어려워지고 있으나 국제상업회의소와 세계 상의 총회 등을 통해 협력해 나간다면 가능할 것이다.

/ shkim2@fnnews.com 김수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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