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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전망 하반기 우리경제] 증시 주요변수


하반기 주식시장은 경기회복 여부 및 회복속도에 의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구조조정의 진척정도 또한 주식시장의 투자심리를 좌우할 재료로 인식되고 있다.

또 환율동향과 함께 금융시장 안정여부는 증시의 상승탄력을 결정할 중요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환율은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의 투자전략을 뒤바꿀 수 있다는 관점에서 증시수급을 조절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외에 대북관계도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척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외요인으로는 미국증시의 움직임을 꼽을 수 있다. 미국증시의 흐름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국내증시의 특성상 매우 중요한 요인임에 분명하다. 국제 반도체가격 및 유가동향도 무시못할 변수다.

◇경기회복 여부 및 속도=최근의 주식시장이 풍부해진 유동성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기회복 여부와 그 속도는 하반기 증시에서 매우 중요한 이슈가 될 전망이다.

국내경기가 예상대로 회복세를 보일 경우 주식시장은 거침없이 상승하며 벌겋게 달아오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 투자자들은 유동성 고갈에 따른 주가하락의 아픔을 견뎌야 할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아직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 국내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재고조정국면이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기회복을 기대하기 이르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또 반도체의 수출비중이 크고 에너지 다소비의 국내경제 특성상 국제 반도체가격 회복여부와 유가동향은 국내경기 회복시기를 결정할 또다른 요인들이다.

◇환율 및 금융시장 안정도 증시 변수=국내증시의 수급을 좌우할 주요 변수다. 환율이 춤출 경우 외국인들의 매매전략이 뒤바뀌면서 국내증시는 방향성을 잃을 우려가 있다. 또 금융시장이 안정되지 않고 전반적인 기업의 자금사정이 악화될 경우 주가상승 기대는 ‘연목구어’가 될 공산이 크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하반기중 원·달러환율이 급변할 가능성이 높지 않고 물가도 상반기에 비해 진정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따라서 환율과 물가상승에 따른 금리상승 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마디로 증시에 매우 긍정적이라는 것이다.

◇구조조정 진척상황도 관건=정부가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구조조정이 원만하게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국내증시는 심한 요동을 겪을 전망이다.

최근 증시가 활기를 되찾은데는 현대투신 및 하이닉스반도체 외자유치, 대우자동차의 해외매각계약 임박 등 주요 구조조정기업들의 회생노력이 일단락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임은 물론이다.

그러나 매각작업이 차질없이 진행된다면 구조조정에 대한 낮은 기대감으로 국내증시를 저평가했던 외국인들이 국내주식을 공격적으로 편입하면서 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북관계 개선도 증시에 영향 미칠듯=북한과의 관계진전은 주식시장의 호재로 꼽히고 있다. 경협확대 기대감은 과거에 예외없이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미국이 북한과 관계개선 차원을 넘어 수교수준으로 발전할 경우 국내증시는 국가위험 감소와 남북경협 기대감으로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 전망이다.

북한문제가 해결되고 화해무드가 무르익게 되면 국가신용등급 상향과 함께 외국인들의 국내증시 편입비율이 높아지면서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

◇미국증시 동향=미국기업들의 수익이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는 분석은 미국증시 뿐 아니라 국내증시에도 매우 고무적이다.
미국증시가 기업들의 실적발표와 전망에 따라 등락하고 있고 또 이에 영향받아 외국인들이 매매전략을 달리하면서 국내증시도 동조화현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 1·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의 발표를 계기로 점차 경기에 대한 낙관적 시각이 우세해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다. 하반기로 갈수록 상반기에 단행된 금리인하 효과가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국내외 증시에 호재다.

/ kssong@fnnews.com 송계신·장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