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창업성공현장―BHC 서울 신정점]“골팝치킨 등 차별화된 메뉴 수익 짭짤”

조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6.11 06:19

수정 2014.11.07 14:02


“콜팝치킨·야채 과일치킨·치킨라이스 등 차별화된 메뉴로 승부한게 적중했어요.”

지난 3월 서울 신정동에 10평짜리 별하나치킨(BHC) 매장을 낸 이영주씨(49)는 요즘 돈 버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모 정보통신회사를 다니던 남편이 퇴직해 외식관련 창업아이템을 물색하던 이씨. 보통 수억원의 초도비용이 드는 유명 외식전문업체는 엄두도 못내던 차에 수천만원의 저렴한 창업비용과 독특한 메뉴구성을 앞세운 BHC에 이끌려 앞뒤 가릴 것 없이 점포를 냈다.

창업비용으로 임대료·인테리어·주방기기등 초도물류비를 포함해 총 6000여만원이 소요됐지만 월 평균 400만원의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 기대 이상의 높은 수익성에 지금은 부부가 함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제품 인지도가 아직 낮은 상황임을 감안하면 앞으로 훨씬 많은 수익을 올릴 것이라는게 이씨 부부의 설명이다.

특히 본사에서 사전에 주변 상권을 철저하게 조사해 저렴하고 위치가 좋은 점포를 선정해주고 수시로 직원을 파견, 제품 조리법에서 판촉에 이르기까지 영업전반에 관해 체계적으로 교육을 시켜주니 경험이 없는 이씨부부에게는 큰 힘이 됐다.


그러나 외식 프랜차이즈 창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음식의 맛.

우선 BHC가 실용신안 특허를 받은 퓨전메뉴 ‘야채 과일치킨’은 180도의 온도에서도 튀김가루에 밴 야채와 과일의 향이 그대로 살아있어 전혀 색다른 느낌을 제공한다.


또 컵 하나에 부드러운 닭 가슴살과 음료를 담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고안된 ‘콜팝치킨’은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국내에 특허출원뿐만 아니라 일본에도 실용신안등록이 돼있다.


이영주씨는 “신정점의 경우 목동아파트 단지를 끼고 있어 5000원에 팔리는 치킨라이스 배달문의도 많다”며 “온가족의 입맛을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메뉴를 취급하고 있는 점도 창업성공 확률을 높이는 BHC의 또 다른 장점”이라고 말했다.

/ anyung@fnnews.com 조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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