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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유형 아파트가 좋다” 63%

박승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6.12 06:19

수정 2014.11.07 14:00


최근 소비자들의 주택 수요 성향은 투자대상보다는 거주 중심의 사용가치를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택 구입 판단 기준으로는 교통과 주변 환경의 쾌적성을 가장 우선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과 포스코개발이 서울 강남·북,신도시 아파트 거주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환경과 교통이 편리한 지역을 선호하며 주택의 기능성과 편리성을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구입 때 응답자의 51.3%가 교통(출퇴근의 편리성)을 선택했고, 24.3%는 주변 환경·쾌적성을 판단 기준으로 꼽았다. 학교,학군 등 교육시설은 8.3%,지역의 발전 가능성및 투자 가치는 3%에 불과했다.

이는 주택구입의 가치판단 기준이 과거 학군이나 투자 가치에서 교통과 주변 환경의 쾌적성으로 바뀌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좁은 집이라도 도심 근처 교통이 편리한 곳에서 살고 싶다’라는 설문에 응답자의 72.6%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규모가 작고 불편해도 내 집이어야 한다’는 조사항목에서 전체의 74.8%가 긍정적으로 답변해 자가 주택의 필요성 및 선호도가 매우 높았다. 특히 강남지역은 긍정적 응답 비율이 76.3%로 자가 주택 소유 의지가 가장 높았다.

또한 ‘주택은 외관보다는 내부가 편리해야 한다’는 항목에 대해 응답자의 90%가 동의했다.‘주택은 편리함이나 기능보다 사회적 지위를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질문에는 16%가 긍정적,54%가 부정적인 답변을 했다.


이주 희망 주택에는 응답자의 63%가 아파트를 꼽았고, 전원주택이 25%,단독·연립주택이 각각 4.3%,초고층 고급아파트 2.9%,다가구·다세대 주택이 0.5% 순으로 나타났다.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이유는 생활이 편리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69.4%,환경의 쾌적성 24%,교육환경 5.3% 순이었다.
특히 투자가치에 따른 선호도는 0.9%에 그쳤다.

/ sdpark@fnnews.com 박승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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