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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VoDSL장비 국내 첫개발


하나의 전화선으로 초고속 인터넷은 물론 여러개의 전화번호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통신장비가 국내 처음으로 개발됐다.

LG전자는 기존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보다 진보된 음성디지털가입자회선(VoDSL) 게이트웨이시스템(모델명 VinTop-2000)과 가입자용 단말장치인 IAD(사진)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LG전자는 또 이번에 자체 개발한 장비가 최근 하나로통신이 실시한 VoDSL 벤치마킹테스트(BMT)에서 티디소프트, 제트스트림 등 외국업체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하반기부터 실시될 예정인 하나로통신 VoDSL 시험서비스에 장비를 공급할 수 있게 됐으며 이달 실시할 예정인 한국통신의 BMT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VoDSL은 기존의 ADSL이 음성신호(전화)와 패킷데이터(초고속 인터넷)를 함께 사용하는 것과는 달리 음성데이터도 패킷(Packet)화해서 전송함으로써 회선의 효율성을 크게 높인 장비다. VoDSL장비는 세계적으로 티디소프트 등 3∼4개 업체만이 개발을 완료한 상태이며 루슨트테크놀로지 등 메이저 통신장비업체들도 장비개발을 서두르거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시장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의 통신인프라는 음성(Circuit)망과 데이터(Packet)망이 분리되어 있으나, 최근 음성 및 패킷망을 데이터의 효율성이 높은 패킷망으로 단일화하는 차세대네트워크(NGN) 구축을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VoDSL이 ADSL의 뒤를 잇는 차세대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로통신, 한국통신 등 국내 통신사업자들이 ADSL에 이은 차세대 초고속 인터넷서비스로 VoDSL을 준비함에 따라 국내 VoDSL 장비시장은 게이트웨이시스템과 IAD를 포함해 오는 2005년에는 약 3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 oz@fnnews.com 권오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