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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투데이―TI코리아는]88년 설립…케이블모뎀 등 인터넷 응용기기 개발 주력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6.17 06:21

수정 2014.11.07 13:56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는 지난 1930년 GSI(Geophysical Service Inc.)란 이름으로 미국 뉴저지 주에서 지질탐사 업체로 출발했다. 51년 현재의 이름으로 사명을 바꿨고 53년에뉴욕증권시장에 TXN이란 종목명으로 상장됐다.

TI는 58년 연구원이던 잭 킬비가 세계 최초로 직접회로(IC)를 개발하면서 본격적으로 반도체사업에 뛰어들었다. 90년대 중반까지 방위산업 프린터 통신 소프트웨어 노트북제조 등 종합전자회사로서 14개 분야에 걸친 사업을 전개했으나 95년 현 CEO인 톰 앤지버스가 취임하면서 사업영역을 4개 영역으로 대폭 축소했다.

현재 TI는 텍사스 주 댈러스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인터넷시대 반도체의 핵심엔진인 디지털 신호처리와 아날로그 기술면에서 전세계 업계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센서 및 제어부품, 교육 및 생산성 솔루션 사업도 펼치고 있으머 세계 25개국에서 생산 및 판매조직을 갖추고 있다.


국내에서는 77년에 진출해 반도체 영업사무소를 개설하고 일부 반도체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그후 88년 5월 미국 텍사스인스투르먼트가 100% 출자해 텍사스인스트루먼트코리아가 설립됐다.

TI코리아는 인터넷 응용기기 등 핵심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인터넷 오디오와 케이블 모뎀, 차세대이동통신(IMT-2000) 단말기 등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전문대리점을 육성하는 등 국내 유통망을 정비해 매출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경영방침을 세우고 있다.


TI코리아는 95년 한양대를 시작으로 KAIST 연세대 서울대 고려대 부산대 경북대 등 총8개 대학에 15억원 상당의 교육용 툴의 무상 업그레이드를 포함, DSP장비를 지원해 왔다.

이는 지난 10년동안 국내 진출 외국업체로는 드문 수준이다.


TI코리아는 2001년에도 2개의 DSP연구소를 추가로 설립할 계획이며 일회성 장비기증이 아닌 지속적인 연구개발 지원으로 실질적인 산학협동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 dohoon@fnnews.com 이도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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