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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박람회 폐막 “다양한 사업아이템 탁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6.17 06:21

수정 2014.11.07 13:55


‘2001 열린 창업박람회’가 4만여명의 예비창업자들이 참가해 5000여건의 창업상담 실적을 올리며 3일간의 일정을 끝내고 17일 폐막됐다.

파이낸셜뉴스·국민일보·스포츠투데이가 공동 주최한 열린 창업박람회는 50여 업종의 80여 소호·프랜차이즈 업체가 120개 부스 규모로 참가했으며 올 박람회 행사중 가장 다양한 사업아이템을 선보인 행사로 평가받았다.

이번 박람회는 외식 프랜차이즈업체와 컴퓨터 교육업·팬시완구업·디지털사진업체 등에 예비창업자들이 대거 몰려 5000여건의 창업상담과 이중 800여건의 사업 가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행사 둘쨋날인 16일과 폐막일의 박람회 이모저모를 모았다.

○…3일간의 창업박람회 행사를 마감하는 17일, 서울 무역전시장의 창업박람회에 참가한 소호창업 및 프랜차이즈업체들은 이번 박람회가 비교적 ‘성공적’이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업체간 상담 및 사업실적을 놓고 희비가 교차했다.

이번 박람회를 찾은 예비창업자들의 상당수가 외식프랜차이즈 업체에 관심을 보이면서 우동전문업체인 한동식품, 치킨업체 헤세드통상, 이벤트 주류업체인 해리코리아 등의 경우 사업실적이 좋아 싱글벙글하는 모습이었다.

○…주최측이 전시장 입구에서 참석자 5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참석자의 34%가 외식업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 가장 높았고 소호산업과 정보통신 관련 업종이 각각 16%로 그 뒤를 이었다.

참석자들은 그밖에 신종비즈니스 12%, 소자본·무점포사업 등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주말과 휴일인 16∼17일, 열린 창업박람회장에는 평일과 달리 가족단위로 행사장을 찾은 예비창업자들이 눈에 띄게 늘었으며 이들 중 상당수가 외식·아동의류업 등 부부가 함께 운영할 수 있는 사업아이템에 관심을 보였다.

퇴직후 재취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창업을 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은 이들은 5000만원 이하의 소액 창업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며 BHC·포토케?·병천 황토방순대 등 프랜차이즈 외식사업에 대해 집중적인 문의를 하는가하면 사업성에 대해 꼼꼼히 따져보았다.


○…이번 박람회를 위해 경남 창원에서 올라왔다는 박혜경씨(35·주부)는 현재 실직중인 남편과 함께 3일 내내 부스를 하나씩 돌아보며 예상비용과 수익 등을 꼼꼼히 비교했다.

박씨는 “점포나 사무실 없이도 창업할 수 있는 무점포 창업과 인터넷?디지털 사진 등 부가가치가 높은 아이템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방에서는 창업에 관한 정보를 얻기 힘든 게 사실”이라며 자신이 살고 있는 창원을 비롯, 지방에서도 가끔 열렸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번 창업박람회 행사중 특별히 마련된 ‘파이낸셜뉴스관’에는 하루평균 500명이 넘는 예비창업자들이 방문, 현장에서 신문을 탐독하는가 하면 박람회 참여업체를 게재한 지면을 보면서 창업 정보를 얻었다.


특히 예비창업자들이 가장 많이 몰린 17일에는 행사장 입구와 출구에 쌓아둔 신문이 모두 동났으며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신문을 구하기 위해 파이낸셜뉴스관을 빈번히 드나들었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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