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탑앤베스트―코엑스]국내 전시컨벤션산업 ‘마켓리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6.19 06:21

수정 2014.11.07 13:53


코엑스(COEX·Convention&Exhibition)는 지난 79년 3월 한국무역협회가 설립한 한국종합전시관으로 출범했다. 86년 5월 한국무역협회가 100% 출자해 한국종합전시장(COEX)이란 별도 법인으로 탈바꿈했으며 지난 98년 6월 COEX로 상호를 변경했다.

코엑스는 국제 전문전시회 및 개발, 국제회의 전문용역, 국제회의 및 세미나 등 각종 행사 개최, 건물 및 시설물 관리, 입주업체 홍보지원 및 업무편의 제공 등을 주요 사업영역으로 하는 전시컨벤션 업체다.

코엑스는 지난해 5월 컨벤션센터를 개관해 수익증대는 물론 국제수준의 종합컨벤션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컨벤션센터 개관으로 전시규모가 지난해에는 전시회당 7149㎡에서 8818㎡로 23.3% 증가했으며, 이로인해 지난해 12건이던 국제규모 회의가 올해에는 30건으로 2배이상 늘어났다.

아울러 컨벤션센터는 지난해 개관하자마자 제1차 남북이산가족 상담장으로 사용돼 알려지기 시작했고 11월에는 제3회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를 유치해 세계적인 컨벤션센터로 국제적인 인증을 받았다.


코엑스의 주력사업은 크게 전시사업, 컨벤션사업, 오피스 임대 및 운영사업, 시설관리 사업 등으로 나뉜다.

◇전시사업=국제 비즈니스를 위한 종합적인 지원체제를 갖추고 연간 120여회의 전문전시회, 컨벤션 및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으며, 특히 해외 유수 바이어와 국내 무역업체를 직접 연결함으로써 교역증대에도 적극 기여해 오고 있다.

해마다 국내에서 개최되는 전시회 총 150여회중 80%의 점유율을 기록중이고, 참관객 수는 연간 500만명을 헤아린다.

현재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개발 및 포털사이트 구축 등을 추진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전시회의 국제화 대형화를 추구하고 있다.

◇컨벤션사업=지난해 5월 컨벤션센터를 새로 건립한 이후 같은해 10월 제3차 ASEM회의 APEC관광장관회의 등 4회에 걸친 대규모 국제회의를 유치하면서 명실상부한 국제수준의 컨벤션 전문업체로 떠올랐다.

올해에는 세계무역센터협회 서울 춘계총회를 열었고, 지난 6월 7일에는 세계상공회의소총회도 유치했다.

내년에는 2002월드컵, 세계대도시협의회 총회 등 10여차례 굵직한 행사를 앞두고 분주하다.

◇오피스임대 및 운영=컨벤션센터가 바로 옆에 위치한 강남 트레이드타워에는 무역협회·한미경제협의회·한일경제협회·미국상공회의소 등을 비롯한 각종 수출입 유관기관이 입주해있다. 전용면적 1만8425평에 240개사에 이르는 입주업체를 관리하는 사업도 코엑스가 맡고있다.

전용면적 2만2280평에 26개 입주업체가 있는 ASEM타워 관리도 한다. 이 빌딩에는유니텔·자산관리공사·로커스·썬마이트로시스템즈·컴팩코리아 등 외국 및 첨단기업들이 입주자로 있어 각각 차별화된 임대 마케팅 업무를 펼치고 있다.

또 수출입업무를 주로하는 147개 중소수출업체들이 개별 부스를 마련해 입주해 있는 코엑스상사전시장(전용면적 1907평)의 임대 운영사업도 하고 있다.

◇시설관리 및 운영사업=코엑스는 최첨단 시설에 걸맞은 시설관리 전문업체로도 유명하다. 효율적인 외주관리를 통해 비용은 최소화하고 효율은 최고화하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청소·경비·주차·조경 등 각 분야별로 10개사에 외주를 주고 있다.

◇향후 사업추진 방향=코엑스는 2004년쯤에는 국내 전시면적이 현재보다 2.5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전시컨벤션 분야의 마켓리더로서의 확고한 입지를 굳히기 위해 신규 전시수요 창출, 전시회 질적 수준 제고 등의 전략을 추진중이다.

대외적으로는 일본·홍콩·싱가포르 등 경쟁국 전시회에 필적할 수 있는 컨벤션센터로 육성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있다.

구체적으로는 해외바이어 및 참가업체들을 대상으로 마케팅 홍보 활동을 강화해 전시회의 국제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유사 전시회의 통폐합, 동시개최 등을 통해 전시회의 대형화를 추진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직원들의 해외 연수기회를 늘리고 선진국 업체들을 벤치마킹하는 중장기 전략도 세우고 있다.

특히 홍콩의 TDC, 동경 Big Sight, 독일 Messe Frankfurt 등 유명 전시관련기관 또는 업체들과 협력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국내적으로는 지난 4월 19일 개관한 대구종합전시관, 부산전시관, 고양전시장 등 후발 전시장과의 협력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전시장 운영 노하우과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으로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에 발족한 한국전시컨벤션센터운영협의회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 dohoon@fnnews.com 이도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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