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포철,베네수엘라 현지법인 채무 1억5960만달러 상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6.20 06:21

수정 2014.11.07 13:52


포항제철은 19일 만기가 돌아온 베네수엘라 현지 합작법인 포스벤(POSVEN)의 차입금에 대해 재차입을 추진했으나 합작 파트너인 미국의 레이시온사가 재차입에 필요한 지급보증을 거부, 이중 포철의 보증채무 1억5960만달러를 상환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분 10%의 주주사이자 포스벤 공장의 시공사인 레이시온사는 공장이 완공되면 이 회사의 지급보증 의무가 해소된다는 합작법인 설립 계약조건에 따라 만기연장에 필요한 지급보증을 할 수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철은 이에 따라 포스벤의 차입금 가운데 포철(40%)과 포스코개발(10%), 포스틸(10%) 등 계열사의 지분을 합친 60%에 해당하는 1억5960만달러의 보증 채무를 주간사 은행이 요구하는 시점에 상환키로 했다.

포철은 지난 97년 4월 베네수엘라에 HBI(전로, 전기로 등에 사용되는 고철 대체재) 생산을 위해 8개사가 합작, 포스벤을 설립했으며 그해 12월19일 포스벤은 주간사 은행인 씨티뱅크 등 15개 은행으로부터 주주사의 지분에 비례한 보증을 통해 공장 건설에 필요한 2억6600만달러를 신디케이트론으로 차입했다.


포철은 이번 보증채무 이행 결정에 따라 상반기 결산시 대지급분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설정, 손익에 반영할 계획이다.

/ js333@fnnews.com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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