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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둘러싼 각국 무역마찰 WTO 가입후 더 심해질 것”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다해도 교역 상대국과의 무역마찰은 더 잦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지는 25일 “중국의 WTO 가입이 확정될 경우 회원국들은 값싼 중국산 농산물 등에 대한 관세를 더 낮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 전문가들은 농산물 수출이 중국 입장에서는 정치적으로 매우 민감한 사안이라고 지적, 중국측이 강경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중국의 농업부문이 “사회불안 요소가 높은 분야”라고 지적했다.

베이징 HSBC 증권의 아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 제프리 바커는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농산물 무역마찰은) 단순히 경제적인 이슈가 아니다”고 분석했다.

저널은 중국이 WTO에 가입함으로써 무역분쟁에 대처할 수 있는 합법적인 수단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주 일본정부의 중국산 농산물에 대한 긴급수입제한조처(세이프가드)에 대한 보복으로 일본산 자동차와 휴대폰 등에 대해 100% 특별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 양국간 무역마찰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당초 전문가들은 중국이 일단 WTO에 합류하면 ‘국제적인 룰’에 따라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무역 마찰이 다소 누그러들 것으로 전망했으나 상황은 정반대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저널은 한국이 최근 한국산 철강·화학·섬유 제품에 대한 수출길을 봉쇄했다며 중국을 비난했다고 전했다. 한국은 중국산 마늘에 대한 수입제한을 둘러싸고 중국과 심각한 무역마찰을 빚은 바 있다.

/ ucool@fnnews.com 유상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