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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중국은행 제휴… 현지시장 판매경쟁력 확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6.27 06:23

수정 2014.11.07 13:45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의 초우량 금융회사인 중국은행과 업무 협의 의향서를 맺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오는 12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과 함께 세계 자동차시장의 최대 격전지가 될 중국시장에 판매기반을 더욱 공고히 구축하게 됐다.

현대차는 중국을 방문중인 정몽구 회장이 26일 오후 중국 상하이에서 중국은행 리우캉밍 총재와 자동차 할부금융, 수출입 금융, 대출, 예금 등 전반적인 금융업무에 대해 중국은행을 주거래 은행으로 이용하는 내용의 업무 협의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중국은행이 해외업체와 전반적인 금융 업무와 관련한 의향서를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이번 의향서 체결로 현대차 그룹은 중국에 수출하는 완성차와 중국내 합작법인이 생산·판매하는 차량에 대해 현지 고객에게 경쟁력 있는 조건으로 할부금융을 제공하고 판매대금을 현대차 그룹에 직접 지급하도록 해 판매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했다.


또 중국은행은 현대차 그룹을 위해 상업은행과 공동으로 투자은행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현대차 그룹은 필요시 중국은행으로부터 재정 자문을 받게 된다.


양측은 이와함께 의향서 준수를 위해 조만간 다각적인 정보교류 채널 및 협의체제를 구성하고 전면적인 업무협력 파트너 관계 수립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현대차는 “북미, 유럽 등에 대한 지나친 시장의존도에서 탈피, 앞으로 중국 등 아시아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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