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현대건설 출자전환·증자 차질

이영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6.28 06:24

수정 2014.11.07 13:43


채권단이 현대건설 자금지원을 위해 지난 27일까지 출자전환·유상증자 및 전환사채(CB) 공모를 받은 결과, 당초 계획했던 2조9000억원보다 3377억원 부족한 2조5623억원(88.3%)이 납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채권단은 CB공모의 경우 당초 목표치인 7500억원을 모두 채운반면 출자전환·유상증자는 목표치에 크게 미달돼 14개 미참여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설득작업을 계속 벌이기로 했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출자전환, 유상증자, CB발행을 마감한 결과 출자전환은 1조4000억원에 1조2118원이, 유상증자는 7500억원에 6005억원이 납입돼 당초 계획했던 2조1500억원보다 3377억원이 부족했다.

출자전환의 경우 하나은행을 포함한 11개 채권기관(복수포함)이 불참했으며 유상증자도 14개 기관이 거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CB 발행과 관련해선 외환은행 등 5개 채권기관이 5526억원을 인수하고 나머지 1974억원도 일반인, 투신 등이 모두 떠안아 무리없이 소화됐다.

채권단 관계자는 “출자전환과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은 기관들을 설득해 참여를 요청할 방침”이라며 “하지만 이들 기관이 끝까지 버틸 가능성도 있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 ykyi@fnnews.com 이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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