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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유화 지원 ‘가속도’

임대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7.01 06:25

수정 2014.11.07 13:41


현대건설과 현대석유화학 등 현대그룹 계열사들에 대한 자금지원 문제가 해결기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논란이 돼 왔던 하나은행의 현대건설 대출금 상환문제가 타결됐고 현대유화도 오는 10월말까지 매각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1일 채권단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출자전환분을 제외한 대출금 522억원가운데 시가로 평가된 179억원만 상환받고 나머지는 손실처리하기로 결정했다. 대신 미전환 전환사채(CB)인수 대상은행에서는 빠지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당초 하나은행이 인수키로 했던 미전환 CB 인수분 736억원은 나머지 7개 채권은행이 분담하거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이 인수하게 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출자전환과 유상증자 등 자본확충 규모는 1조9574억9100만원이며 CB발행대금 7500억원을 합쳐 모두 2조7074억9100만원의 자본조달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현대유화 채권단도 오는 10월말까지 회사매각 작업을 끝내기로 했다.


현대유화 채권단은 대주주 완전감자를 전제로 6221억원 규모의 자금지원방안이 마련됨에 따라 기존 대출금의 만기가 연장된 10월말까지 인수합병이나 자산매각 등을 통해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권단은 만일 이 기간에 기업정상화가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만기연장을 중단하고 법정관리 등 회사 처리방안을 조속히 결정키로 했다.
채권단은 향후 2∼3개월안에 회사의 기업가치를 새로 평가하는 작업을 거쳐 출자전환 등 채무재조정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 dhlim@fnnews.com 임대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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