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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기업자금사정 호전될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7.01 06:25

수정 2014.11.07 13:41


올 3·4분기 기업 자금사정이 2·4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일 최근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1년 3·4분기 기업 자금사정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결과’를 통해 “BSI 전망치가 126.7에 달하는 등 3?^4분기 기업자금사정이 지난 분기에 비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직·간접 금융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은 줄어들 것이지만 기업들이 내수판매·수출 등 영업활동 증대로 현금흐름 사정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자금조달 여건은 은행대출과 제2금융권 대출부문의 BSI가 각각 95.2와 91.8을 기록해 간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은 감소할 전망이다. 특히 제2금융권 대출의 경우 지난 99년 3·4분기 이래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외환위기 이후 제2금융권의 기업금융 중개기능이 크게 위축됐음을 나타내고 있다.

직접금융면에서는 회사채 발행(BSI 103.2) 여건은 2·4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나 주식발행(BSI 99.4),기업어음(CP) 발행(BSI 94.3)을 통한 자금조달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자금수요는 3·4분기 영업활동의 증가로 고른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시설자금수요(BSI 110.8), 운전자금수요(BSI 111.3)의 증가와 함께 특히 부채상환용 자금수요(BSI 121.8)의 증가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기업들은 당면한 금융애로로 환리스크 관리를 지적했으며 수출기업의 26%가 환리스크 관리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어 안정적 환율운용과 기업들의 체계적 환위험관리활동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애로사항으로는 여신관리규제(18%), 은행대출경색(13%) 등이 지적됐다.
또한 자금을 낮은 금리로 쉽게 빌릴 수 없다는 ‘고금리 애로’를 지적한 업체도 14%에 달해 전반적인 저금리 기조하에서도 우량 대기업으로만 자금이 몰리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 jerry@fnnews.com 김종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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