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계류 중동·남미수출 활발

박찬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7.02 06:25

수정 2014.11.07 13:40


미국과 일본시장 의존도가 심했던 기계류가 최근 중동·남미·유럽으로 판로다변화를 보이면서 수출구조가 변화하고 있다.

2일 중소기계업체들에 따르면 미국·일본 경기의 경착륙 가능성이 제기된 뒤 기계류 수출은 국내 플랜트수출의 29%를 차지하고 있는 중동과 경기회복세를 타는 남미 등 신흥국가로 시장 다변화를 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기계공업협동조합연합회는 5월말 현재 기준 총수출규모 90억71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이중 지난해 같은기간에 무려 70%에 달했던 미국과 일본의 수출비중은 50%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동·남미 등 제3국의 시장 비중은 오히려 15%정도가 증가한 30%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품목별 수출은 일반기계가 30억7000만달러로 가장 많고 수송기계 27억1000만달러,전기기계 7억5000만달러,정밀기계 5억8000만달러 등으로 일반 및 수송기계류가 수출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가별로는 중동이 11억9000만달러,남미 8억3000만달러, 유럽 5억2000만달러 등 이들 국가가 미국과 일본에 이어 주요 시장으로 부상했다.


이처럼 기계류 수출이 다변화되고 있는 것은 올들어 미국·일본 양국의 경기불안으로 수출여건이 악화되자 이를 타개하기 위한 새로운 해외시장 개척이 급속도로 이뤄졌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기계공업조합연합회 관계자는 “국내업체의 중동지역에 대한 플랜트 수출규모가 연간 10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기계부품류도 동반 증가하고 있다”며 “남미도 경기상승으로 한국산 기계류 수입을 크게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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