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내수 5개월째 증가…수출은 한달만에 감소

올 상반기 자동차 내수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늘어난 반면 수출은 1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달 내수판매는 5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수출은 1개월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현대·기아·대우·쌍용·르노삼성 등 완성차 5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내수판매는 70만7395대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69만7196대에 비해 1.5% 늘어났다.

반면 수출은 89만2099대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97만1302대보다 8.2% 감소했다. 현대·기아차의 수출은 늘어났으나 대우·쌍용·르노삼성차는 크게 감소했다.

따라서 국내 자동차업계의 총 판매는 지난해 상반기 166만8498대에서 올해는 159만9494대로 4.1% 줄었다.

한편 지난달 내수판매는 13만1843대로 5월보다 0.4% 늘어나면서 5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내수판매는 지난해 7월 14만5394대로 정점에 오른 뒤 8월부터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나 지난 2월 이후 증가세로 반전됐다.

그러나 6월 수출은 15만659대로 5월(16만3906대)에 비해 8.1% 줄어 1개월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자동차 업계의 지난달 총판매는 28만2502대로 5월보다 4.3% 줄었다.

/ [e-mail] 김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