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정책자금 받은 中企 10곳 중 2곳 '부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7.04 06:25

수정 2014.11.07 13:39


정부로부터 정책자금을 지원받은 중소업체 10곳 가운데 2곳 이상은 부실 또는 부실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금융자문회사협의회에 용역을 줘 구조개선자금과 벤처창업자금을 지원받은 5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정책자금 사후관리 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 23.5%가 부실 또는 부실가능성이 있거나 요주의 업체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로 추출된 437개사와 대출기관으로부터 상환능력을 의심받는 ‘비정상기업’ 63개사를 구분해 실시됐다.

비정상기업으로 분류된 63개사 가운데 신용과 재무상태가 좋지 않아 부실 또는 요주의 업체로 분류된 곳은 49개사(77.8%)로 조사됐다.


또 전체 조사기업 중 13개사(2.6%)는 정책자금을 대주주가 지급금 등 원래 목적과는 다른 곳에 사용하고 있으며 각각 구조개선자금과 벤처창업자금을 사용중인 업체도 12%, 30%가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자금지원 업체에 대한 사후 관리가 소홀한 것으로 지적됐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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