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IT출판사 영진닷컴…해외자본 42억 유치

노정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7.04 06:25

수정 2014.11.07 13:39


정보기술(IT) 도서 전문 출판사인 영진닷컴(대표 이문칠)이 국내 순수 단행본 출판사로는 처음으로 42억원의 해외자본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영진닷컴은 세계적 금융그룹 ING베어링스사 계열 투자회사 BCEA사(대표 피터 첸)와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42억원의 외자유치를 합의, 4일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투자조인식을 가졌다. BCEA사는 출판 미디어 통신 방송 등에만 투자하는 회사로,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다.

영진닷컴에 따르면 BCEA사는 주식 액면가(5000원)의 7배(3만5000원)의 조건으로 전환사채를 인수하게 되는데, 이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환산하면 기명식 보통주 12만주(주식액면가 6억원)에 해당한다. 따라서 BCEA사는 오는 12월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인 영진닷컴 주식의 10.7%를 보유하며, 전환사채 총액의 50%를 상장(IPO) 시점에서, 나머지 50%는 투자한 시점으로부터 15개월 이후에 주식 또는 현금으로 전환할 권리를 가지게 된다.


영진닷컴과 BCEA사는 이날 투자조인식과 함께 IT교육과 IT전문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조인트 벤처’를 오는 2002년초까지 설립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문칠 대표는 “IT분야의 교사·전문필자·출판기획자를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IT교육사업을 펼쳐 IT산업의 내실화에 기여하겠다.
국내에서 출간한 IT도서를 IT의 본고장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으로 수출하는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noja@fnnews.com 노정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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