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해외품질인증 수출 걸림돌

박찬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7.04 06:25

수정 2014.11.07 13:39


유럽(CE),미국(UL) 등 해외 품질규격 인증마크를 획득하지 못해 수출 클레임이 걸리는 중소기업이 수도권에만 1100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로 인한 기업 피해규모가 올해들어서만 10억달러에 달해 중소기업의 자구적 노력과 정부 지원확대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전국 2만3000개 중소 무역업체 중 663개만이 해외 품질규격 인증마크를 획득했고 품질규격 인증을 준비중인 기업이 375개 업체에 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또 해외 품질규격 인증이 없는 수출업체는 수입국가에서 반품 및 수입보류조치 등으로 피해를 보고 있으며 무역 클레임으로 인한 손실규모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시화 산업단지내 전자업체인 K산업은 최근 영국·프랑스 등으로 수출하는 과정에서 CE마크를 획득하지 못해 제품에 하자가 없음에도 불구, 반출조치를 당하는 피해를 보았다.
또 구로산업단지내 금속업체인 T금속은 미국의 UL마크가 없어 지난 5월 수출한 100억원어치의 제품을 되돌려 받았다.


이처럼 피해가 늘어나면서 일부 업체는 KS·Q마크 등 국내 품질인증에 이어 해외 품질인증을 따기 위해 전문인력 확보·자금 투자 등에 주력하고 있다.


인천 남동공단에 위치한 일신기업 관계자는 “미국에 10년전부터 TV브라운관을 수출하면서 클레임이 걸린 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지난달 처음으로 UL마크가 없어 반품조치를 당했다”며 “이 일을 계기로 1억원의 자금을 투자하는 등 해외 품질인증 획득을 위해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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