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

삼성화재 自保 시장점유율 1위

조영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7.04 06:26

수정 2014.11.07 13:38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이 30%를 넘어서는 등 운전자들이 우량 보험사로 몰리고 있다.

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국내 11개 손보사가 거둬들인 수입보험료를 분석한 결과, 삼성화재가 5362억원의 실적을 올려 시장점유율 30.1%로 단연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시장점유율 28.3%에 비해 1.8% 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또 단일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이 30%를 넘어선 것은 이번 삼성화재가 처음이다.

같은기간 현대해상은 2600억원의 보험료를 거둬들여 시장점유율 14.6%(0.1% 포인트 상승)로 그 뒤를 이었고 동부화재는 0.3% 포인트 상승한 14.2%로 3위를 차지했다.

LG화재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12.4%의 시장점유율을 보였고 동양화재는 전년동기 대비 0.9% 포인트 높아진 8.0%를 나타냈다.


그러나 대형보험사의 시장점유율이 증가세를 보인 것과는 달리 중소형사의 시장점유율은 감소추세를 보였다.

신동아화재와 쌍용화재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0.2% 포인트 떨어진 4.1%와 4.7%의 시장점유율을 보였고 제일화재는 0.26% 포인트 하락한 4.7%를 나타냈다.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대한화재(3.2%)와 국제화재(2.1%), 리젠트화재(1.9%)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2% 포인트와 0.6% 포인트, 0.7% 포인트 떨어졌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대형사들의 시장점유율 상승은 브랜드 파워와 과학적인 언더라이팅, 보상서비스망 구축 등 차별화 전략에서 나온 것”이라며 “삼성화재의 경우 올 연말까지 시장점유율 31.5%를 달성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8월부터 자동차보험이 완전 자유화에 따라 가격과 서비스가 우수한 우량보험사로의 고객이동현상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 fncho@fnnews.com 조영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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