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건설업체인 ㈜신한(www.seco.co.kr)이 법정관리 졸업후 활기를 되찾고 있다.
지난 99년 무리한 개발사업과 과다한 차입금으로 인해 최종부도 처리돼 법정관리에 들어갔던 신한은 지난달 8일 미국 중견건설업체인 에스엔케이의 국내법인에 인수합병(M&A)되면서 올 하반기부터 부채감소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으로 신규수주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한은 지난 2000년 9월 서울지방법원으로부터 회사정리계획인가를 받은 후 M&A를 추진해 9개월만인 지난달 에스엔케이를 인수자로 맞아들였다. 신한측은 에스엔코리아가 ㈜신한의 채무 620억3400만원을 인수하고 26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지난달 8일 213억원의 채권을 조기변제했다고 밝혔다.
에스엔코리아의 신한 지분율은 66.2%이며 나머지 33.8%는 일반투자가 등 채권단이 가지고 있다.
변재호 경영기획팀 이사는 4일 “성공적인 M&A와 함께 지난달 10일 미국 굴지의 건설회사 티쉬만과 국내외 공사를 공동 수주하기 위한 컨소시엄 협정을 체결해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현대건설에서 상무·전무이사,부사장을 역임한 ‘현대맨’ 정근영 사장을 전문경영인으로 영입해 재기의 발판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신한은 현재 경부고속전철 2-1공구 노반공사,경원선 복선화 철도공사,전북 전주 봉동∼화산 도로확장공사,경기 고양시 농수산물 물류센터 공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변이사는 “향후 주택사업을 비롯한 부동산 개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구리토평사업(2500억원),평택항 개발사업(2400억원) 등에 참여 5년내 1조5135억 규모의 공사를 수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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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park@fnnews.com 박승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