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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뛰쳐나간 ‘세무조사’


한나라당이 6일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 전국 지구당별 규탄대회에 돌입하며 현정부를 비난하는 특별당보를 가두 배포하고 나선데 맞서 민주당은 ‘국민여론을 호도하는 장외투쟁’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이회창 총재와 당소속 의원, 당직자 등이 대거 나서 ‘언론사 세무조사는 정권연장을 위한 음모’라고 주장하는 특별당보와 소책자를 시민들에게 배포하는 한편 관련 현수막을 지구당사에 내거는 등 대국민 홍보전에 주력했다.

이총재는 서울 명동에서 김기배 사무총장과 박근혜 부총재 등과 함께 시민들에게 당보를 나눠주며 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고 최병렬 박희태 부총재 등 당직자들도 강남터미널, 서울역, 영등포역 등지에서 가두홍보를 벌였다. 이와함께 한나라당은 이날 의원총회 등을 통해 ‘언론 국정조사’ 관철 및 관련 상임위 개최 방침을 재확인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 4역회의를 열어 최근 상황의 본질은 일부 언론기업의 세무비리에 대한 국세청의 고발사건으로 검찰의 수사를 차분히 지켜보면서 사건의 본질을 국민들에게 정확히 알리고 야당의 정치공세를 적극 차단한다는 대응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전용학 대변인은 성명에서 “한나라당이 언론기업과 사주들의 탈세 및 비리를 옹호하고 양식있는 대다수 언론에 대해 주구 운운하면서 마치 자신들이 언론자유를 수호하는 성스러운 투쟁을 하는 것처럼 국민을 기만하려 하고 있다”며 “국민을 호도하는 장외투쟁을 중단하고 국민의 정치로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개혁파의원 47명도 이날 여의도관광호텔에서 모임을 가진뒤 성명을 내고 “탈세언론과 비리사주를 감싸고 도는 한나라당은 정직하게 살아가는 대다수 서민을 우롱하는 특권층 동맹”이라면서 “한나라당이 일부 특정언론을 충실히 대변하고, 비리사주들과 정치적 뒷거래를 하고 있음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주장하는 등 그동안의 관망자세에서 벗어나 대야 공세에 적극 가세했다.

/박치형 서지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