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PGA 투어 웨스턴오픈(총상금 360만달러) 3라운드에서 최경주(31·슈페리어)가 공동 67위로 밀린 가운데 데이비스 러브3세(미국)가 단독 선두를 고수하며 시즌 2승 전망을 밝혔다.
또 첫날 부진했던 타이거 우즈(미국)는 2일 연속 4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9위로 성큼 뛰어오르며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날 공동 40위로 컷오프를 통과한 최경주는 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코그힐골프장(파72·77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6개, 4오버파로 무너졌다.
중간합계 2오버파 218타가 된 최경주는 이로써 최하위권인 공동 67위로 추락, ‘톱10’ 진입에서 완전히 멀어졌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러브 3세는 이날 첫홀부터 3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이후 버디와 보기를 2개씩 기록하며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이날 6언더파 66타의 호조를 보인 2위 스콧 호크(미국)를 1타 차로 따돌렸다.
마크 위브와 브랜들 챔블리가 나란히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지난주 우승자 필 미켈슨(이상 미국)이 207타로 단독 5위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73타로 공동 92위까지 밀려 체면을 구긴 우즈는 전날에 이어 4언더파 68타를 치며 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9위에 올라섰다.
/ msj@fnnews.com 문승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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