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제철의 회사명이 ‘INI스틸’로 바뀐다.
인천제철은 오는 27일 인천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INI스틸’로 사명변경을 결의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인천제철은 이와 함께 8월초 대대적인 사명 변경 선포식을 갖고 장기비전도 함께 발표할 계획이다.
인천제철 관계자는 “21세기 세계 최고 철강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 INI스틸로 사명을 변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INI스틸로 사명변경은 임시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되며 이때까지 로고와 광고시안 등 모든 작업을 완료할 것”이라며 “상당히 포괄적이고 다양한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사명변경을 통한 시너지 효과와 인화, 그리고 넘버원의 최고기업을 의미하는 선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제철은 그동안 ‘I&I(Incheon&Iron)’, ‘HYSIC(Hyundai Steel Iron Co.) 등을 놓고 고심했으나 최종적으로 INI스틸로 결정했다.
이로써 인천제철은 기업이미지통합(CI) 작업을 추진한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가운데 ‘현대’라는 단어를 완전 배제한 첫번째 회사가 됐다.
현대모비스(옛 현대정공)와 현대하이스코(옛 현대강관)는 ‘현대’ 라는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한편 인천제철이 인수한 삼미특수강도 CI작업을 추진했으나 ‘삼미’라는 브랜드의 해외인지도 때문에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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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bsiwoo@fnnews.com 조정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