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美, 한국업체 1곳 국제담합 적발”

이민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7.09 06:27

수정 2014.11.07 13:34


미국이 국제 담합(카르텔) 혐의로 우리나라 업체 한 곳을 조사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남기 공정거래위원장은 9일 기자간담회에서 “미 법무부과 일본업체를 조사하던 중 한국업체 1곳에 같이 적발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이 최근 카르텔에 대한 과징금을 최고 1000만달러에서 1억달러로 올린 만큼 자칫하면 1억달러에 가까운 과징금을 부과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위원장은 “미 법무부에 조사내용과 회사이름 등에 대한 확인을 요청했으나 파악할 수 없었다”며 “우리가 현지에서 파악한 정보로는 사실임이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이 건을 포함해 미 법무부가 모두 3곳의 한국업체를 현재 조사중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이위원장은 “내년 4∼5월께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경쟁당국협의때 경쟁정책과 관련한 한·미 양자협정을 맺기로 미국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양자협정에는 ▲양국의 경쟁정책 관련정보 교환 ▲역외적용 조사시 상호협조 ▲인력·기술 지원 등의 내용이 담기게 된다.

/ lmj@fnnews.com 이민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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