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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셔 “IMF 한국대표는 매우 뛰어난 사람”

박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7.09 06:27

수정 2014.11.07 13:34


스탠리 피셔 IMF 수석부총재가 9일 세계경제연구원과 IMF서울사무소가 공동 주최한 조찬 강연에서 “한국 대표가 매우 뛰어나다”며 호평했다.

현재 IMF에 나가 있는 한국 대표는 조원동 재정경제부 정책조정 심의관(부이사관). 재경부내 수재로 정평이 나 있는 그의 IMF내 공식직함은 이사 자문관(adviser)이다.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조심의관은 행시 23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나 고속 승진을 했다. 지난 99년 12월 재경부 부이사관으로 승진, 서기관급에 있는 동기생들보다 최소 3년 이상 빨리 부이사관에 올랐다.

조심의관은 지난 98년 3월 청와대 행정관으로 갔다가 그 이듬해 5월 재경부로 복귀한 뒤 줄곧 기업구조조정에 관여했다. 기업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인 ‘사전조정제도’는 그의 작품이다.


지난 2월 IMF로 자리를 옮긴 조심의관은 여기서도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 영국 옥스퍼대 출신답게 유창한 영어와 거시경제 및 구조조정 지식을 배경으로 IMF가 한국 경제에 대해 보다 정확한 시각을 정립하는 데 기여를 하고 있다는 게 재경부내의 평가다.


재경부 고위 관계자는 “이헌재,강봉균,진념 등 역대 부총리가 옆에 두고 귀를 기울이고 싶어하는 인물”이라면서“경제수장과 눈높이를 갖이하는 경제정책 수립에 전력을 다하는 게 그의 업무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 john@fnnews.com 박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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