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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감위장,국민·주택 합병은행장 7월중 선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7.09 06:27

수정 2014.11.07 13:34


국민·주택은행의 두 행장중 한명이 이달 안에 합병은행장으로 선출된다.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9일 청와대 업무보고를 마치고 돌아와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민·주택은행의 합병은행장은 합병추진위원회 의장과 간사, 양 은행 사외이사 1명씩, 그리고 골드먼삭스와 ING베어링측 인사 1명 등 모두 6명으로 구성된 행장추천위원회를 구성, 7월내로 선정할 것”이라며 “이같은 내용을 대통령께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위원장은 “정부가 비록 두 은행의 대주주이지만 합병은행장 선임 과정에는 일절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두 은행장중 한 명이 합병은행장이 되면 나머지 한 명은 권한이 대폭 강화된 이사회 의장을 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은행 매각협상과 관련, 이위원장은 “매각 협상 주간사인 도이체방크의 자회사 펀드가 인수를 희망해 협상이 진행중”이라며 “이 펀드는 경영을 목적으로 인수하려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위원장은 또 올해말로 끝나는 회사채 신속인수제도의 연장방침을 묻자 “현재 금감원에서 제도의 문제점을 검토하고 있으며 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위원장은 대우자동차와 현대투자신탁증권 매각과 관련해선 “대우자동차는 협상 진행상황을 전혀 모르고 현대투신도 기존에 진행된 협상내용을 대통령께 간략하게 보고했을 뿐”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이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청와대를 비공식 방문, 김대중 대통령에게 상반기 금융기관의 실적과 최근의 구조조정 진행상황 등을 보고했다.

/ djhwang@fnnews.com 황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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