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李총리 잇단 ‘친정식구 챙기기’눈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7.11 06:27

수정 2014.11.07 13:32


자민련 총재인 이한동 국무총리가 최근 ‘친정 챙기기’의 보폭을 확대하고 있어 정치권 안팎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총재는 11일 저녁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자민련 원외 지구당위원장들을 초청, 만찬을 함께했다. 앞서 이총리는 지난 7일 김종필 명예총재가 당소속 의원들과 골프회동을 가진 뒤 이어진 저녁식사 자리에 뒤늦게 참석, 저녁을 대접했다. 또 6일에는 자민련 사무처 직원 80여명을 공관으로 불러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이총리가 지난해 5월 입각한 뒤 이총리가 자민련 소속의원들에게 여러차례 식사를 대접했지만 원외위원장 및 당 사무처 직원들을 총리공관으로 불러 만찬을 베푼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당 총재직을 그대로 갖고 있으면서도 이총리는 그동안 ‘행정총리’를 자임,정치권과는 일정한 거리를 둬왔다는 점에서 이같은 친정챙기기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총리가 차기대권 주자의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마냥 당을 비워둘 수 만은 없는 것이 아니냐”며 당 복귀차원의 수순밟기로 해석했다.

/kreonews.com 조한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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