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독재 맞서 싸운 언론인 자존심, 사주 탈세의혹으로 상처 받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7.11 06:27

수정 2014.11.07 13:32


이만섭 국회의장은 11일 언론사 세무조사 문제에 대해 “언론이 남을 비판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약점이 없어야 하기 때문에 스스로 반성하는 생각이 필요하다”면서 “언론사 세무조사로 인해 언론자유가 침해받고 언론이 길들여질 상황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의장은 이날 불교방송 ‘박계동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그간 부당한 독재권력에 맞서 싸워온 언론인의 자존심이 일부 언론사 사주들의 탈세의혹으로 인해 상처를 받게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의장은 “언론이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돼야 하는 만큼 여야 모두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해서는 안된다”고 촉구했다.
그는 “세무조사에서 비롯된 여야의 정치공방이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정치권이 당분간 민생을 돌보면서 냉각기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치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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