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상반기 못쓰게된 돈 4억3400만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7.13 06:28

수정 2014.11.07 13:30


한국은행은 올 상반기중 불에 타거나 못쓰게 된 돈(소손권)의 규모가 3404건, 4억3400만원에 이른다고 13일 밝혔다.이같은 소손권의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건수로는 6.2%, 금액으로는 18.6%가 각각 증가한 것이다.

소손권 발생사유로는 불에 탄 경우가 1573건 2억9000만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 장롱이나 장판밑에 장기간 보관해 부패하거나 눌린 경우가 790건 5400만원으로 나타났다.

물기있는 곳에 보관했다가 부패한 경우는 476건 5900만원, 세탁에 따른 탈색은 171건 1000만원이었다.

한은은 소손권 뿐만 아니라 찢어지거나 더러워져서 폐기한 화폐 규모도 상반기중 2조3115억원에 달했으며 이에 따른 피해를 화폐제조 비용으로 환산하면 29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주화가 폐기된 규모도 3억2800만원이었으며 이에 투입된 화폐제조비용은 2억5000만원이라고 한은은 덧붙였다.

한은은 우리나라 은행권 지질이 외국 은행권에 비해 손색이 없는데도 이처럼 많은 물량이 폐기되는 것은 국민들이 화폐를 함부로 다루는데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은은 불에 탄 화폐를 한은창구에서 교환받을 때 재 부분을 털어내거나 흐트러뜨리면 금액판정을 제대로 받을 수 없다며 최대한 원형상태를 유지해 교환받을 것을 당부했다.

/ kschang@fnnews.com 장경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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