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서울·수도권지역 부동산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세수급 및 수요자 동향에 대해 설문조사” 결과 중소형 수요자들의 경우 원하는 매물이 없을 경우 70% 정도가 소형아파트 매입하겠다는 것으로 조사됐다.
집을 살 형편이 안되는 전세수요자들은 원하는 전세 매물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대기형’과 상대적으로 물건을 찾기 쉬운 대형 아파트로 상향 이전하는 ‘적극형’으로 구분됐다.하지만 대형아파트 전세시장은 관리비 부담 등 제약 요인이 많아 별다른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7월 둘째주 서울지역 전세시장은 0.2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북(0.82%),강서(0.81%),중랑(0.44%),성북(0.42%),강남(0.4%),용산(0.33%),노원(0.3%)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전세시장도 대부분 소형의 상승폭이 컸으나 강남을 포함,성북,도봉,강북 등 외곽지역은 상대적으로 대형 전세도 호가 위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7월 첫째주 대비 둘째주의 전세값이 많이 오른 서울지역 주요 아파트를 보면 중랑구 묵동 시영4단지 21평형이 1000만원,강서구 화곡동 제2주공 13평형은 500만원,은평구 신사동 성원 29평형도 1000만원 올랐다.
영등포구에선 당산동 한양 28평형이 1000만원 올랐고 강북구에선 번동 기산 25평형이 500만원,용산구에선 풍전,용암한신 등 일부 소형 단지 아파트 값이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20평이하 소형 전세가는 7월 첫째주 대비 1.55%의 높은 오름세를 기록하며 분당은 주간 0.5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아울러 평촌 0.32%, 일산 0.29%, 중동 0.26%, 산본 0.18%의 변동률을 보인 신도시 전세시장은 지난주 평균 0.36%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분당,일산의 경우 소형아파트가 강세를 보였고 중동,산본,평촌은 상대적으로 중대형까지 상승세로 돌아섰다.
분당에선 수내동 양지한양 14평형, 서현동 시범우성 17평형, 금곡동 청솔주공9단지 19평형의 상승폭이 컸다. 또 중동에선 반달건영 15평형과 23평형이,일산에선 대화동 성지마을 풍림 19평형이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성남(1.28%),군포(0.98%),김포(0.86%),광명(0.77%),과천(0.54%),인천(0.75%)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들 지역은 특히 매매가가 강세를 보인 곳으로 전세가가 매매가를 끌어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재건축 사업승인 우선권을 따내려고 일부 재건축 추진 단지에선 세입자들을 사전에 이주시키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올해 가을이사철 전세시장은 여름휴가철도 실종된 채 매물과의 전쟁이 계속될 전망이다.
따라서 전세 수요자들은 이주희망지역 부동산중개업소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는 방법을 통해 신속하게 매물정보를 입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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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ongnue@fnnews.com 정훈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