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산자부 ‘해외 디폴트’ 감시網 구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7.15 06:29

수정 2014.11.07 13:29


산업자원부는 아르헨티나의 외환위기와 관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수출보험공사·무역협회·종합상사 등 관련단체 및 업계와 함께 상시 모니터링 체제를 구축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산자부는 또 필요할 경우 수출업체의 애로 해소를 위한 대책반도 구성할 계획이다.

이는 아르헨티나가 당장 채무이행 불능(디폴트) 사태까지는 가지 않겠지만 재정적자 축소 등 경제개혁이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국가 부도위기로 진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라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산자부는 또 중장기적으로 아르헨티나의 외환위기가 브라질·멕시코·칠레 등 주변국으로 파급될 경우 우리의 수출 및 투자가 상당부분 위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OTRA도 이날 ‘중남미 외환위기 가능성 및 대응방안’이라는 보고서에서 “중남미 주요국의 경제상황을 주시하면서 거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아르헨티나의 외환위기에 따른 중남미 주요국의 외환위기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높지 않다”고 전제한 뒤 “다만 아르헨티나의 외환위기가 장기화될 경우에는 브라질과 멕시코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어 “이 경우 우리의 대중남미 수출은 증가율이 둔화돼 지난해보다 10%가량 증가한 100억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 msk@fnnews.com 민석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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