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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7개그룹 부당내부거래조사


공정거래위원회는 16일부터 두산,효성, 하나로통신, 신세계, 영풍, 동양화학, 태광산업 등 7개 그룹 소속 33개사를 대상으로 부당내부거래 조사에 착수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올해 30대 그룹에 새로 편입됐거나 지금까지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한번도 받지 않은 그룹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오는 9월8일까지 55일간 진행된다.

공정위는 ▲현금·주식·회사채·기업어음 등 유가증권을 정상 금리보다 훨씬 낮은 금리로 거래한 경우 ▲건물·토지·기계장비 등 부동산을 정상가격과 크게 다른 가격으로 거래한 경우 ▲인력 무상제공 또는 경비보조를 통해 지원한 경우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또 신고되지 않은 계열사를 통한 지원행위와 지난 4월 10대그룹에서 30대그룹으로 대상을 늘린 대규모 내부거래에 대한 이사회 의결 및 공시의무제도를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여부도 확인할 방침이다.

공정위는 3개조사반 31명을 투입, 지난 98년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이같은 부당내부거래가 있었는지를 중점 조사키로 했다.

이한억 공정위 조사국장은 “기업집단내 모회사와 자산 및 당기순이익 등이 커 계열사 지원가능성이 높은 회사,내부거래 규모가 크고 재무구조가 부실해 지원을 받았을 가능성이 큰 회사 등을 조사대상으로 선정했으며 금융·보험회사로서 내부거래규모가 큰 회사도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 lmj@fnnews.com 이민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