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산재예방산업’ 17조 규모로 팽창

최진숙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7.16 06:29

수정 2014.11.07 13:29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안전산업이 각광받고 있다.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산업현장에선 안전보다는 생산력과 생산규모가 더 중요했다.그러나 안전이 곧 산업경쟁력인 시대로 접어들면서 시장은 급속히 팽창하고 있다.기업은 물론 정부의 관심도 높아졌다.

16일 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공단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산업안전시장의 규모는 17조2980억원 수준까지 확대됐다. 업종만도 안전모와 안전화,안전면 등을 취급하는 보호구, 프레스 종류의 안전장치와 가설기자재, 방폭전기 등 방호장치까지 총 100여종에 이른다.본격 적인 시장형성도 최근 2∼3년사이 이뤄졌다.수출도 최근들어 매년 30%이상 증가하고있다.

국내 업체의 안전기술이 놀라운 속도로 향상되면서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효성중공업,삼공물산,오토스광학,우창전기산업,은하양행 등이 주도하고 있다.

지난 4∼7일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에서 한국산업안전공단 주관으로 열린 국제안전기기 전시회는 국내안전산업의 최근 위상을 재 확인시켜주었다.
이 대회에 세계 16개국 189개업체의 안전기기 장비들이 총출동했다.지난 90년 7개국 48개기업이 참여하던 시절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노동부에 따르면 현재 안전산업분야 기업은 558개. 이들 가운데 100인 이상 기업은 40개로 중소기업들 중심에서 대기업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말해준다. 50∼99인 사이 업체는 63개, 10∼49인 245개, 10인 미만은 210개에 이르고 있으며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산업이 발전할수록 안전의식이 높아지고 위험우려 산업시설에 갖춰야 할 제품과 설비의 종류도 많아져 안전산업 시장은 불황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도 안전산업 지원금을 대폭 확대하는 등 지원 폭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 jins@fnnews.com 최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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