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중국시장의 스포츠 마케팅에 일제히 나선다.
LG전자는 20∼28일 상하이에서 열리는 ‘제21회 LG아시아 남자 농구선수권대회’를 공식후원키로 했으며 삼성전자는 오는 8월 3∼5일 상하이에서 ‘2002 삼성배 4개국 국제축구경기’를 개최키로 하고 18일 계약을 맺었다.
LG전자가 후원하는 농구대회에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 총 14개국이 참가하며 이 대회 우승국은 내년 세계 선수권 대회 출전 티켓을 따게 된다. LG전자는 행사 주최측에서 발행하는 모든 홍보물과 대회 입장권, 경기장내에 회사 로고와 후원 사실을 표기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마케팅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중국에서 14개 생산법인을 운영하면서 지난해 25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에는 37억달러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부터 PDP TV, DVD플레이어, 디지털TV, 첨단 정보통신장비사업 등의 현지 생산라인 구축과 함께 디지털 제품 판촉을 위한 전담 영업 조직을 운영하는 등 공격적인 판매전략을 전개할 방침이다.
삼성전자가 다음달 상하이에서 개최할 4개국 축구대회에는 그동안 국제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던 북한과 트리니다드 토바고, 쿠웨이트 등 4개국이 참가한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중국 현지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를 마케팅에 접목시키는 수준 높은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휴대폰,대형 프로젝션TV,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모니터, MP3플레이어 등의 판매를 통해 올해 36억달러(지난해 30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 smnam@fnnews.com 남상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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