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종합기계가 공작기계 수출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독일에서 800만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따냈다.
대우기계는 독일 로날(Ronal)사로부터 800만달러 규모의 알루미늄 휠 가공시스템을 턴키베이스로 일괄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장비는 대우종합기계가 독자기술로 개발한 고속·고생산성 알루미늄휠가공전용 CNC선반 53대다. 대우종합기계는 올 12월부터 납품을 시작해 내년 8월까지 설치와 시운전을 완료하기로 했다.
대우기계는 이로써 자동차관련 프로젝트에서만 상반기동안 6000만달러어치의 일감을 확보하게 됐다.
로날사는 생산규모 기준으로 볼때 알루미늄휠 분야 전세계 4위업체로 세계 제일의 알루미늄휠 전문업체로 부상하기 위해 프랑스, 캐나다, 멕시코, 폴란드 등의 현지공장에 설비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중이다.
대우기계측은 “이번 수주는 이태리, 스페인 등 세계 정상급의 공작기계업체와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납품하게됐다”면서 “특히 로날사의 250대(4000만 달러) 규모의 알루미늄 휠 가공시스템설비 투자분 중 이번 CNC선반 53대분을 수주함으로써 앞으로도 추가수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기계는 공작기계부문에서 세계시장 규모가 15% 감소하는 불황에도 불구하고 상반기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 증가한 1억 1000만달러를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 lee2000@fnnews.com 이규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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