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

8월 車보험료 최대 4.5% 내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7.19 06:30

수정 2014.11.07 13:26


다음달부터 26∼29세 운전자와 자동차보험 최초가입자의 보험료가 큰폭으로 내리고 30∼47세 운전자도 다소 내린 보험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그러나 21세 이하 운전자와 50세 이상 운전자중 자녀가 차를 함께 쓰는 경우는 보험료가 큰 폭으로 오른다. 또 보험회사별,연령별,성별,상품별로 보험료 차이가 최고 113만원까지 벌어져 가입자들은 보험사와 상품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8월1일 보험료 가격 자유화 실시를 앞두고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대한·국제·리젠트화재를 제외한 8개 손해보험사가 새로 신고한 상품내용을 심사한 결과, 회사별로 적게는 0.5%에서 많게는 4.5%까지 보험료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보험료가 인하되는 대상은 26∼29세 및 30∼47세, 최초 가입자, 경소형 및 대형승용차 소유자다. 반대로 21세 이하 운전자와 50세 이상이면서 자녀가 운전하는 가입자, 스포츠카 및 중고차운전자의 보험료는 올라간다.
또 보험사별로 동일조건이라도 연간보험료에서 최고 34%나 차이가 나는 등 가격·상품 차별화도 크게 진전됐다.


실제로 최초 보험가입자가 중형차를 새로 구입하는 경우, 가장 보험료가 비싼 회사는 연간보험료가 340만2310원인 반면 가장 싼 회사는 226만4340원으로 무려 113만7970원이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자동변속기 차량에 대해서는 수동기어차량에 비해 보험료를 10% 낮춰주는 회사가 있는가 하면 한집에서 2대이상의 차량을 가입하면 최고 15%까지 보험료를 깎아주는 상품도 등장, 회사별 상품차등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한편 금감원은 홈페이지(www.fss.or.kr)에 개인승용차,업무용자동차의 차종별·연령별 최고·최저,평균보험료를 공시할 계획이다.

/ djhwang@fnnews.com 황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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