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창업 희망자들은 아파트 상가보다 근린상가를 선호하며 보증금과 권리금을 포함한 창업자금으로는 5000만원 이하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가정보제공업체인 상가114(www.sangga114.co.kr)는 지난 4월10일∼7월10일 3개월에 걸쳐 네티즌 3240명(남자 1993,여자 1247명)을 대상으로 상가투자 및 희망업종,예산 등 10개 항목에 걸쳐 상가투자 성향을 조사한 결과 투자자들은 연 수익률 10∼12% 정도의 투자 수익이 나는 상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조사결과 상가 임대 창업 희망자의 경우 1억원대 미만 상가를 선호하고 1억원 이상 투자할 경우에는 패스트푸드점을 희망하며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의 경우 목 좋은 근린상가를 많이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 창업선호도는 음식점 창업이 11.7%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학원이 10.2%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는 최근의 고학력 출신들이 취업보다는 창업이나 개인사업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분석되며 이는 최근의 취업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3위는 의류 및 액세서리(9.9%)였으며 인터넷과 정보통신 강국답게 PC방 및 이동통신대리점 창업이 8.6%로 4위를 차지했다. 5위는 제과점이나 커피숍,6위는 패스트푸드점,7위 치킨 호프 등이며 그밖에 문구,서점,가구점 노래방,스포츠,당구장,사우나,미용실,비디오,화장품 등을 창업하겠다는 사람들도 23.8%나 됐다.
연령별로는 30대가 44.75%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이 40대로 30.25%가 창업하겠다는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은 구조 조정으로 인한 일자리의 감소와 장래불안 등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젊었을 때 독립해 자신의 일을 가져보고 싶다는 욕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창업자금별로는 5000만원 정도를 가지고 창업하겠다는 비율이 37.3%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5000만원 이상 1억원 이하가 34%로 그 다음을 차지해 창업희망자들 중 대부분이 소자본창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에 적합한 장소는 근린상가 쪽이 70.1%를 차지해 압도적인 반응을 보였다. 물론 근린상가의 폭이 워낙 광범위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최근 인기가 높은 아파트 단지 내 상가에서 창업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은 22.5%로 의외로 낮게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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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gs@fnnews.com 이규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