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하노이서 아시아 외교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7.22 06:30

수정 2014.11.07 13:24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는 아세안+3(한·중·일)외무장관 회의와 제8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외무장관 회의, 아세안 확대외무장관회담(PMC)이 연쇄적으로 열려 아세안 국가들의 뜨거운 ‘외교각축장’이 펼쳐진다.

22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남북한을 포함해 23개 회원국 대표들은 24일 ARF 의장국인 베트남의 응웬 지니엔 외무장관 주최 만찬을 시작으로 현안토의에 들어가며 25일에는 하루종일 공식회의를 갖고 지역안보 정세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다.

ARF 회의의 주요의제는 ▲한반도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지역 정세 ▲예방외교,의장역할 강화,전문가 및 저명인사(EEP) 등록규정 등 3개 문서 채택 ▲소형무기와 해적,불법이민과 같은 초국가적 범죄 대처방안 ▲ARF의 향후 발전방향 등이다.


이 가운데 우리의 관심사는 무엇보다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 이후 한반도 정세 변화에 대한 회원국들의 입장 개진이다. ARF에 이어 26일 열리는 아세안 확대외무장관회의(PMC)에서도 한승수 외교장관이 제2차남북 정상회담의 조기개최를 위한 회원국들의 협조방안을 거듭 밝히고 역내 정보격차 해소방안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한국은 이번 PMC 참석을 계기로 25일 오후 다나카 마키코 일본 외상과 회담을 갖고 일본 역사 교과서 왜곡문제와 남쿠릴열도 어업분쟁 등 현안을 폭넓게 논의하며 한·중 외무장관회담에서는 경제협력관계, 일본 역사교과서 공동대응 문제, 대북정책 등이 거론될 예정이다.

/ kreone@fnnews.com 조한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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