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현대계열사, 은행충당금 더 쌓아야”

이영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7.23 06:31

수정 2014.11.07 13:23


은행들이 현대건설·하이닉스반도체·현대석유화학 등 현대계열사 부실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충당금을 상향조정하고 대손금을 현실화하는 작업에 시급히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금융연구원 권재중 연구위원은 23일 연구원이 발행하는 ‘주간금융동향’을 통해 “은행들이 상반기 영업실적 호조에 힘입어 현대계열사에 대한 충당금 적립비율을 높이고 있으나 현대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손금의 현실적 평가 및 추가 충당금 적립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권연구위원은 이 자료에서 “올 상반기 일반은행들의 충당금 적립전 이익은 3조2041억원으로 추가적립에 여유가 생김에 따라 상당수 은행들이 현대 계열사에 대한 충당금 적립비율을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권연구위원은 그러나 “하반기 국내외 경제여건이 불투명한 점을 감안할 때 일부 현대계열사에 대한 은행권의 추가 충당금 적립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하이닉스반도체의 2·4분기 매출실적이 전분기 대비 34%포인트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4분기 690억원 흑자에서 2·4분기에는 2660억원 적자로 돌아섰다”며 “이를 감안할 때 은행들이 평가중인 대손금에 대한 재평가 작업도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채권단이 하이닉스와 현대유화, 현대건설 관련 회사채를 신속인수 방식으로 차환해주고 있지만 연말까지 상당 규모의 만기도래 회사채가 남아 있어 유동성위기 해소에 큰 도움은 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 ykyi@fnnews.com 이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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