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한화갑 최고 오교활동 돋보인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7.24 06:31

수정 2014.11.07 13:23


‘리틀 DJ’, 민주당 한화갑 최고위원의 외교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다.

정치 하한기를 맞아 여권내 다른 차기 대권주자들이 주로 ‘스킨십’ 강화를 목표로 민생투어에 주력하고 있는 반면 한위원은 최근 독일을 방문한데 이어 이달말 미국과 북한도 잇따라 방문할 계획이다. 제임스 베이커 전 미 국무장관이 주도하는 미국·아시아·태평양포럼(USAPF) 초청으로 오는 29일부터 5박6일간 이뤄질 이번 방미기간 동안 한위원은 공화당·민주당 의원들은 물론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잇따라 만나 남북·북미관계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또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의 면담도 추진중이다. 이에앞서 한위원은 지난 3일부터 5박6일간 독일을 방문, 독일 연방하원의 ‘한반도 평화·통일 결의안 채택’을 위한 외교활동을 벌이고 귀국했었다.


한위원은 방미에 이어 다음달 11일부터 3박4일간 6·15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금강산질주 자동차경주 대회장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다. 그동안 두차례나 연기되는 우여곡절끝에 성사된 이번 방북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과 관련, 모종의 역할이 주어진게 아니겠느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 권철현 대변인은 “수차례의 ‘김정일 답방간청’에도 메아리가 없자 한위원을 직접 밀사로 파견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떨칠 수 없다”며 공개적으로 ‘대북밀사설’ 의혹을 제기했지만 한위원측은 “6·15 1주년을 기념한 순수한 비정치적 행사에 참가하기 위한 것”이라며 손사래를 쳤다.


/ pch@fnnews.com 박치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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