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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재건축 집중탐구-인터뷰] 이윤목 대치주공 재건축조합 상가대표


“이웃 아파트 단지 주민들도 아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간혹 대치주공 주민들은 복권에 당첨됐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시공사 선정때 확정분양가를 이끌어낸 점에서 이익이 크게 보장된 셈이죠. 주민들의 의견이 통일돼 있어 아주 만족스럽게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사업승인을 받고 분양을 준비하는 단계로 모든 일이 아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윤목 대치주공 재건축조합 상가부문 대표(사진)는 “아파트 단지안을 녹지공간으로 만들고 주차장을 전면 지하화하는 등 쾌적성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교통 입지는 물론 주거지로도 1급지가 되다 보니까 매물이 달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대치주공아파트 재건축은 연이어 진행될 주변 고층아파트 재건축의 모델이 되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높다. 게다가 요즘 보기드문 지분제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한다는 점에서도 도급제 일변도인 재건축사업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5개 저밀도 지구와 즐비하게 대기하고 있는 고충아파트 재건축조합에서도 지분제로 사업을 진행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될 것이라는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이대표는 “확정 분양가로 계약함으로써 다른 재건축 단지보다 공사비면에서 상당한 이익을 보게 됐다”면서 “모범적인 재건축사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대표는 “다른 재건축대상아파트는 서울시 도시기본계획을 적용받아 용적률 규제를 받지만 제때에 나서 사업승인을 받아 조합원의 이익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대치주공 재건축조합은 “사업승인을 받기까지 곡절도 많았다”며 “인접한 도곡주공아파트 재건축조합이 함께 사업을 하기로 했다가 분리되는 바람에 2년이나 늦어졌다”며 그동안 조합측의 속앓이가 심했음을 시사했다.

/이규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