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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사업 여기가 최고] 역세권·전세가 강세지역 유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7.26 06:32

수정 2014.11.07 13:21


임대주택사업이 고정수익을 보장하는 안정된 부동산 투자처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올초 시작된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고 부동산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전세 상승세가 확산됨에 따라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가 임대주택 건설 활성화를 위해 임대주택조합제도를 도입하고 재개발사업지구내 임대주택 건설 용적률을 현행 180∼250%에서 200∼270%로 20% 인상키로 함에 따라 임대주택사업은 하반기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역세권지역=전세 수요로 가장 큰 인기를 끄는 곳이 역세권 지역이다. 통상 역세권은 지하철역이 걸어서 10분이내 거리에 위치하는 것을 의미하며, 비역세권에 비해 전세가가 높은 편이다.

역세권을 찾는 전세대기 수요도 몰려 있어 꾸준한 전세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매매가가 비역세권에 비해 비싸지만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높아 임대수익도 크다.

◇대학가지역=단독주택이나 근린주택을 개조한 원룸 임대사업이 제격인 곳이다. 원룸은 보통 전·월세,혹은 월세로 임대하기 때문에 일반 전세임대에 비해 수익률이 높다.원룸 주택은 보통 주거공간 대비 가구수가 일반주택에 비해 많은데다 최소 주차면적을 확보해야 하므로 임대수요를 높이기 위해선 넓은 주차공간을 갖춘 주택을 골라야 한다.

◇재건축사업 인근지역=재건축으로 인한 대규모 이주 수요가 발생하는 곳이다.특히 저밀도지구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포함된 강동구 암사동,강남구 개포동,강서구 방화동, 송파구 잠실 일대 지역의 아파트나 다세대·다가구 주택은 전·월세 등 임대주택사업이 유망한 곳으로 꼽힌다.

◇전세상승지역=전세위주로 이뤄지던 주택임대사업이 최근 20∼30평형대의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월세 혼합임대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따라서 중·소형 아파트가 밀집된 곳이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높은 곳은 높은 전세보증금에 부담을 느끼는 전세입주 희망자들이 비용부담에도 불구하고 월세로 전환하고 있어 전세보다 수익이 큰 월세를 유치하기가 비교적 수월하다.

특히 서울 노원구,도봉구 소재 중·소형 아파트는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90%를 넘어서면서 매매가와 동반상승하고 있다.

◇유의사항=사업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지역에 사전 선별 투자를 해야 한다.이를 위해 현장조사는 필수다. 노후주택일 경우 개·보수 비용,추가비용,금융비용 등 각종 투자비 대비 수익성을 분석,사업성 여부를 타진해야 한다.


‘묻지마 투자’도 경계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남도 하니 나도 한다’는 식의 무분별한 임대사업은 오히려 투자 손실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철저한 수익성분석 없는 투자는 원금 손실은 물론 부동산에 자금이 물려 유동성 위기까지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 eclipse@fnnews.com 전태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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