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다임러현대상용차 공식출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7.26 06:32

수정 2014.11.07 13:20


현대자동차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다임러크라이슬러와 공동으로 26일 차세대 중대형 상용차 디젤엔진을 생산할 ‘다임러현대 상용차주식회사’를 공식 출범시켰다. 설립된 새 법인의 대표는 김동진 현대차 총괄사장이 맡았다.

이날 오전 경기 남양 현대·기아연구소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김동진 사장, 위르겐 슈렘프 다임러 회장, 에크하르트 코르데스 다임러 상용차 담당사장 등 양사 최고 경영진이 참석했다.

정회장은 “새 합작법인은 양사의 강점을 활용, 세계 상용차 역사에 큰 획을 그을 수 있는 많은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오늘을 계기로 양사간 실질적인 협력의 발판이 마련됐으며 협력이 가속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슈렘프 회장도 “현대차와의 제휴는 다임러의 장기 비전의 일부”라며 “아시아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 세계 상용차 시장에서 양사에 이익이 되는 새로운 사업을 현대차와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자본금 1000억원을 포함, 총 1억8000만달러를 절반씩 투자해 현대차 전주공장에 최신설비를 갖춘 엔진공장을 설립한 뒤 오는 2004년부터 양산체제에 들어갈 예정이다.


생산될 엔진은 다임러의 최신형 디젤엔진인 900시리즈로 배기량은 4.3/4.8/6.4/7.2ℓ며 현대차의 2.5∼8.5t 트럭 및 중대형 버스 등에 ‘벤츠’ 로고를 부착, 탑재된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2002년말까지 다임러와 공동으로 중대형 상용차 합작법인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 js333@fnnews.com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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