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친환경 건축소재’ 개발이 잇따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맥반석·옥 등 천연소재를 건축마감재로 사용한 ‘건강지향형 주택’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이와관련된 중소업체의 신소재 출시가 활발해지고 있다.
세진바이오산업은 이달초 맥반석과 제올라이트를 분말 형태에서 원석까지 다양한 크기로 가공, 바닥시공·천장마감재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건축자재용 신소재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 회사는 경북 포항에 하루 1000t씩 375년을 캐낼 수 있는 대규모 제올라이트 광산을 보유하고 있는데 오는 10월부터 양산,천장 및 벽면 마감재로 상품화해 기존의 석고보드를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제올라이트는 인체에 유익한 음이온을 방출하는 한편 흡착력·항취·항습·항균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동차부품 전문생산업체 세동도 이달초 연소때 다이옥신을 발생시키는 PVC의 단점을 보완한 친환경소재 ‘기능성 올레핀계 탄성체(TPO)’를 개발하고 생산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이번 소재를 자동차 도어벨트 제품에 우선 적용하고 오는 2002년부터는 발포형 벽지 등 건축자재로 활용할 방침이다.
건축자재 개발 벤처기업 야키는 합성수지를 사용하지 않은 황토건자재 제품을 최근 선보였다. 이 제품은 황토에 맥반석분말·게르마늄·무기질 풀 등을 혼합해 기존 시멘트 위주의 바닥재·벽돌 등을 대체한 것으로 시공방법이 간편하고 시공 뒤에도 갈라짐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바이오아키는 건축용 판유리에 분말 형태의 황토·옥·맥반석 등 바이오세라믹 요소를 합성, 인체 혈액순환 촉진에 좋은 원적외선의 전달력을 극대화한 바닥재용 신소재를 개발했다.
이 회사 신승태 사장은 “이번 소재는 재활용이 가능한 유리에 적용되는 것으로 기존 대리석 바닥재보다 가격이 2∼3배정도 저렴하고 색감 연출효과도 훨씬 뛰어나다”고 말했다.
/ anyung@fnnews.com 조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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